이재봉

이탈리아어 이름: CARLO(카를로)
졸업: IL CUOCO – ALMA 10기
위치: 포항
레스토랑: CENTRO(첸뜨로)
좋아하는 요리: PESCE AL CARTOCCIO(페셰 알 카르토쵸) & 불고기

카를로 씨, 요즘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현재 저는 ‘CENTRO(첸뜨로)’라는 레스토랑의 오너 셰프입니다. 예전에 1년 동안 제 친구 마포 씨의 식당에서 함께 일할 때 제 식당을 열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그러자 마포 씨가 “나는 ‘L’ ANGOLO'(구석, 모퉁이), 너는 ‘CENTRO'(중앙, 센터)”라고 대답하더라고요. 이렇게 제 레스토랑의 이름이 탄생하게 된 거죠.

레스토랑 ‘첸뜨로’에 대해 좀 더 말씀해 주세요.
이탈리아 Puglia(풀리아) 지역과 비슷한 해안 지역인 포항에서 레스토랑 ‘첸뜨로’를 열었습니다. 약 6년 전에 문을 열었고 26명의 고객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탈리아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데 저희 레스토랑의 메인 요리로는 호일에 싸서 구운 생선 요리인 ‘pesce al cartoccio(페셰 알 카르토쵸)’가 있습니다. 현재 두 분이 주방에서 저와 함께 일하고 있고 한 분이 홀에서 서빙을 맡고 있습니다.

카를로 씨도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어려움을 겪으셨을텐데, 어땠습니까?
저희도 계속 영업을 유지했는데, 다행히 코로나에 걸리지 않고 레스토랑을 운영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ALMA에 오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저는 한 대학의 과학 학부에서 전자 공학을 전공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저의 길이 아니었기 때문에 제 꿈을 위해서 대학을 그만두고 서울로 가서 주방에서 일했습니다. 이탈리아 유학을 위해서 2년 동안 일하면서 돈을 모았어요.

ALMA에서 어떤 경험을 하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저는 ALMA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친구도 많이 사귀었고 매우 행복했지요. 저는 알프스가 있는 Bolzano(볼차노)와 지중해를 바라보는 Ischia(이스키아) 섬에서 각각 인턴십 기회를 잡을 수 있었는데, 서로 아주 다르면서도 우위를 가늠할 수 없는 두 지역의 아름다움 속에서 즐겁게 인턴십을 수행했습니다.

‘첸뜨로’의 다음 계획은 무엇입니까?
제가 피자를 좋아해서 저희 메뉴에 피자를 추가하고 장작 화덕 오븐을 설치하고 싶습니다. 레스토랑 근처에 다수의 외국 기업이 있어서 세계 각국에서 오신 직원들이 계신데 종종 이탈리아 분들이 저희 식당에 와서 식사를 하세요. 저는 항상 주방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그분들과 거의 대화하지 않지만 이탈리아어를 연습하고 말하는 것을 좋아합니다.